동두천시 반환 미군 공여지인 캠프 캐슬이 최종 반환 됨에 따라 이곳에 계획된 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동양대(총장 최성해) 측과 캠퍼스 조성 의향서를 체결한지 3년 만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13일 "캠프 캐슬은 2005년 미군이 떠난 뒤 비어 있어 지역 공동화가 심화하는 원인이 됐다"며 "3년 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만큼 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 조성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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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위치도 |
경북 영주에 위치한 동양대는 공무원사관학교로 불릴만큼 특성화된 대학으로 총 26개 학과에 4,600여명 정원의 종합대학교다.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이전하게 될 북서울캠퍼스는 학부 1,600명, 대학원 148명 등 1,748명 정원으로 총 사업비 419억 원을 투입, 동두천 캠프 캐슬 11만1480㎡부지에 조성된다.
캠프 캐슬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뉘어 있다.
서쪽에는 7층 높이의 대학본관 1동이 건립된다.
동쪽에는 기존 미군이 사용하던 시설을 개·보수해 학생 편의시설 2동, 기숙사 4동, 실습실과 강의동 3동 등 10개동이 조성된다.
북서울캠퍼스는 지하철 1호선 연장인 경원선 동두천역 앞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동양대학은 지난 2012년 국방부, 동두천시 등과 이곳에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협약(MOU)을 맺고 교육부로부터 대학 이전 승인까지 받았으나 애초 지난해 12월로 예정된 캠프 캐슬 반환이 지연되면서 캠퍼스 건립 계획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었다.
다행히 국방부가 지난 4일 미군 측과 환경오염 정화문제에 합의, 13일 서명 뒤 기지를 반환 받아 캠퍼스 조성 사업을 정상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오세창 시장은 “동양대학교 캠퍼스 건립은 대학유치를 떠나 낙후 된 미군 공여구역 주변을 발전시키는 전환점으로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사업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